너무 재밌어서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던 영화 디바이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. 꽤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하며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해주는 영화였습니다. 줄거리, 등장인물, 영화 관전 포인트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.
![디바이드 : 숨이 턱 막히는 몰입 영화 1 디바이드](https://welloffmap.com/wp-content/uploads/2023/03/movie_image-2-717x1024-optimized.jpeg)
디바이드 줄거리
핵전쟁으로 인해 지하실에 갇혀버린 8명의 생존자들이 있다. 세상은 핵전쟁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어버리고 아파트 지하 창고에 피신하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은 불행 중 다행히도 아파트 지하창고로 대피해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은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나갈 수 없는 바깥세상 상황에 할 수 없이 이곳에서 당분간 함께 살아가기로 하는데 이 지하 창고의 주인이었던 미키가 사람들에게 간단한 안내를 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방에는 아무도 들어올 수 없다는 경고를 한다. 그리고 배고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과 식량을 제공해주기 시작하는데, 비록 지하창고지만 아직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이곳에서 이들은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던 중 누군가 밖에서 문을 두드려 사람들은 구조팀이라 생각해 기대에 부풀지만 잠시 후 중무장을 한 사람들이 들어와 베를린이라는 여자의 딸을 납치한다. 게다가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고 폭력까지 행사하기 시작하는데 사람들은 무력을 행사하는 이들과 큰 싸움을 벌이게 되고 가까스로 살아남지만 이 과정에서 딸이 납치되고, 애드리언이라는 남성은 부상을 당한다. 사람들은 딸을 데려오기 위해 의논하는데 무리 중 한 명이 다녀오기로 결정되고 밖으로 나가는데 문밖을 나온 이들은 정체 모를 통로를 보고 놀라게 된다. 통로의 연결된 장소에서는 알 수 없는 생체 실험을 하고 있었다. 그러다 발각되어 지하의 사람들은 바깥에서 봉쇄되었다. 이곳에 갇혀 힘든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고 여러 결핍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. 그리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기까지 합니다. 그 와중에 미키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껴 그가 지하실에 더 많은 식량을 혼자 숨기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실랑이 끝에 미키는 폭로한 사람을 죽이고 맙니다. 하지만 남아 있는 사람들 또한 식량고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미키의 손가락을 자르고 맙니다. 어쩔 수 없이 식량을 같이 나누게 되지만 점점 더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사람들. 심지어 그 무리 안에서 식량고를 대가로 성상납을 요구하는 등 파렴치한 문화까지 만들어 냅니다.
이런 상황들이 반복되고 사람들은 점점 미치게 되는데 가혹행위와 방사능에 의해 베를린은 죽게 되며, 서로 총을 가지고 공격도 하게 됩니다. 한 마디로 난장판이 되기 시작한 것이죠. 조쉬에게 몹쓸 짓을 당한 에바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공격 후 도망치지만 결국 난전이 일어나게 됩니다. 마침내 단 3명만이 살아남게 되지만 조쉬의 불신 자살로 인해 지하실이 불이나 더 이상 지하실에서 살 수 없게 됩니다. 이때 에바는 그동안 보인 행동과 달리 문을 열어 달라는 나머지 2인을 무시한 채 방사능 복과 고글을 입고 화수분을 통해 탈출합니다. 하지만 바깥에는 핵으로 인해 지하실과 다를 바가 없었고 에바는 그렇게 폐허가 된 풍경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나게 됩니다.
영화 관전 포인트
한정된 공간과 식량 속에서 인간의 본성의 끝자락을 보여주는 영화이다. 이 영화를 인간이 상황에 따라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보아야 합니다. 최악의 최악 속에서 온전한 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? 그 끝자락까지 붙들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등장인물들의 변화 과정 또한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. 처음에 보여졌던 모습과 끝의 모습을 대조하면서 보면 한 인간이 무너지는 과정에 대한 내면 심리에 대해 더 깊이 와닿을 수 있습니다. 그리고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이야기다 보니까 계속해서 나라면 어땠을까? 라는 물음을 속으로 끊임없이 던지게 되더라고요. 실제 내가 그 상황에 있는 듯한 몰입감으로 관람하신다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.
느낀 점 총 정리!
외적인 장면보다 내적인 것에 더 정성을 들인 영화라고 생각한다. 핵폭발로 인한 바깥 모습은 처음과 마지막을 제외하곤 전혀 나오지 않는다. 대부분 지하실에서 영화가 진행이 되는데 오히려 이게 더 숨 막히고 몰입할 수 있었던 요소가 아닐까 싶다.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수록 인간의 이기적인 면과 말도 안 되는 행동들을 발견하게 된다. 정말 막다른 상황이 오면 저럴 수 있겠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끔찍하기도 했다. 인간이 서서히 망가지는 과정을 보며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. 인간의 심리와 내적인 상황을 잘 활용했지만 이를 뒷받침 해줄 스토리가 과연 탄탄했는가?에 대한 물음에는 선뜻 대답할 수는 없었다. 영화의 상황 설명이 빠진 부분들이 꽤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. 그래도 킬링타임 용으로 긴장감 넘치는 몰입감을 경험하고 싶다면 디바이드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.